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8%(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2014년 1·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던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4분기(-6.2%) 이후 가장 심각한 경기 위축에 직면하게 됐다.
마이너스 성장은 코로나19로 미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확산세가 거세지자 미국 내 대부분의 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 명령 등을 내리며 사실상 봉쇄 조치에 나섰고 이로 인해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 3월 소매판매는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손성원 SS이코노믹스 대표 겸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는 “경제가 자유낙하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