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LO “코로나19로 전 세계 노동인구 절반, 생계 위협”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코리베라에 마련된 푸드뱅크 드라이브스루 시설에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한 자원봉사자가 한 운전자에게 우유를 건네고 있다.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약 3,000가구가 음식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코리베라에 마련된 푸드뱅크 드라이브스루 시설에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한 자원봉사자가 한 운전자에게 우유를 건네고 있다.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약 3,000가구가 음식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 정도가 생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비공식 경제 부문의 노동자 16억 명이 코로나19로 근로 시간이 급격히 줄면서 생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노동 인구(33억 명)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비공식 경제 부문은 공식적인 고용 구조 밖에서 벌어지는 경제 부문을 일컫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속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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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 위기가 벌어진 첫 한 달 동안 비공식 경제 부문 종사자의 임금은 평균 60% 하락한 것으로 ILO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은 81%,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은 70%,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이 라이더 ILO 회장은 “대체 수입원이 없다면 이들과 그 가족은 생존 수단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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