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넘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밖에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늘어서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FP연합뉴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병원 밖에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늘어서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F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0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5,000~6,000명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7,000명대로 들어섰다.


러시아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85개 지역에서 7,0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누적 확진자는 10만6,49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01명이 추가되면서 1,073명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또 신규 확진자의 약 40%가 무증상 감염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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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1월 말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러시아의 누적확진자 수는 터키에 이어 세계 8위 규모다.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8일 이달 말까지로 정해진 전 근로자 유급 휴무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했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 상당수 지역 정부들은 곧이어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무적 자가격리 조치를 같은 기간까지 연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또 이달 말까지로 정해졌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 시한도 무기한 연장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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