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억원을 웃도는 알짜배기 한강변 편의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전의 막이 올랐다. 한강변 편의점은 브랜드 홍보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성수기인 봄·가을 매출이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높아 ‘황금알’로 불린다.
이번 입찰에 나온 매점은 총 6곳으로 모두 GS25가 운영 중이다. 알짜 점포인 만큼 주요 편의점들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GS25가 지하철 7·9호선과 해군PX에 이어 이번에도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28일 한강 매점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
입찰 대상은 ▲이촌 1·2호점 ▲잠원 1·3호점 ▲양화 1·2호점 등 총 6개 점포다. 입찰은 총 3권역(이촌 2곳·양화 2곳·잠원 2곳)으로 나눠 진행되며, 낙찰자는 사용 허가일로부터 3년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설명회를 열고 12일 입찰을 마감한다. 최종 사업자는 최저 입찰가(연간 사용료) 이상의 최고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최저 입찰가는 이촌 1억9,087만원, 잠원 2억1,447만원, 양화 1억7,640만원이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이번 한강 매점 입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간 출점거리 제한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운데다 한강 매점은 수익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난지·뚝섬·여의도·반포 지구 매점 11곳의 연 매출은 2012년 78억에서 2015년 112억, 2016년 124억을 기록했다. 점포당 평균 연매출이 1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한강 매점은 이번에 입찰에 나온 GS25는 물론 CU,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다수의 업체가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여의도 3·4호점으로 한강 매점 사업에 발을 들였고, CU는 여의도1·2호점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짜 매장인 만큼 주요 편의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주요 대규모 공개 입찰에서 줄줄이 승기를 거둔 GS5는 물론 업계 투톱인 CU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