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드론 띄워 산불 예방…부산, 산림관리도 스마트하게

市, 병해충·산사태 등 6개 분야

'2020 드론실증도시 구축' 시동

부산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드론 실증 운영체계를 통해 산불을 예방하고 병해충 발생을 미리 살피는 사업 등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앞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산불예방 및 진화, 뒷불 감시,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산사태 사전예방, 피해지 조사, 산지방문객 관리, 등산로 및 임도 유지 보수 등 산림 전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사업이다. 시는 공모에 함께 참여한 부산테크노파크·피앤유드론·쓰리에스테크·에스엠나인스카이텍과 함께 이달부터 12월까지 산불, 병충해, 산사태, 산지관리, 산림경영 등 6개 분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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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는 소각행위 등이 일어날 수 있는 산불 취약지를 대상으로 하루에 두 번씩 드론 단속에 나서는 등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산불 대응 체계를 만든다. 산불 피해 조사 드론을 활용해 사진촬영, 피해면적 산출 등을 통한 조사 감식에도 나선다. 산사태와 병해충 분야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한다. 산사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산사태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사방시설을 설치할 장소를 선정하고 유지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드론 영상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지능형 소나무재선충병 관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숲가꾸기 대상지 사업 전후를 드론이 촬영한 데이터로 비교 분석하며 조림지 활착 상태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밖에 산림 내 불법건축물과 불법 벌채지를 단속하는 사업 등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형 드론사업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산림자원을 첨단기술로 보전·관리하는 산림행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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