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5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도 홍천군 가리산의 잣나무 숲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가리산(加里山)은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 걸쳐 있으며,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 중의 하나로 높이는 1,051m에 이른다.
정상에 솟아있는 3개의 봉우리가 소양호에 산자락을 늘어뜨리고 있어 소양강의 수원을 이루며 홍천 9경 중 제2경으로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즐비해 아름다운 경관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산림청은 가리산 일대 6,600여ha의 국유림을 산림경영단지로 지정해 혁신적인 산림경영모델 사업을 집약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경영단지의 59%인 3,900여ha에 나무를 심어 인공림으로 조성했고 임도(林道) 밀도 또한 전국 평균(3.5m/㏊)보다 높아(16.4m/㏊) 기계화 산림작업이 가능한 우수한 산림경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노령화된 나무를 친환경벌채를 통해 목재로 시장에 공급하고 낙엽송 등 경제수종 위주의 조림이 지속되어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가리산 산림경영단지내의 춘천과 경계를 이루는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원에는 1,800여ha에 이르는 국내 최대 잣나무 숲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1937년 최초 잣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1974~1976년까지 대면적에 잣나무가 집중적으로 조림돼 현재 40년생 이상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는 잣 향기가 가득하다.
특히 이곳 잣나무 숲은 홍천군의 대표적인 5대 특산품 중 하나인 잣의 주요 생산지로서 전국 잣 생산량(122만㎏)의 62%(76만kg)를 차지하며 지역 산촌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강대석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봄철 녹음 짙은 숲에서의 활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며 다양한 숲의 치유 인자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며 “인근의 용소계곡, 살둔계곡, 삼봉약수 등의 다양한 지역 명소와 함께 국유림 명품숲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