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마켓

래리 핑크의 경고 “미 법인세 내년에 29%로 오를 것”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코로나19 대응 위해 21%서 8%p 인상

대규모 도산·빈 항공기·수요 급감 전망

경제위기가 민족주의 부채질할 수도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CEO. /블랙록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의 전망은 크게 4가지입니다. ①법인세 21%→29% 인상 ②대규모 도산 ③빈 항공기 ④수요급감 등인데요.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이 같은 핑크의 예상을 전했습니다. 이는 사적인 청중들을 대상으로 이번 주 이뤄진 전화통화였다는데요.


이 통화에서 핑크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더 심해지더라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들을 구하기 위한 긴급노력의 일환으로 세금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는데요. 코로나19로 정부가 아마도 기업과 개인소득에서 더 많은 것을 거둬야 할 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법인세가 21%에서 29%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는데요. 블룸버그는 “핑크의 예상 중에는 2017년 세제개편으로 21%로 낮아진 법인세율을 내년에 28%나 29%로 올리는 게 포함돼 있다”며 “그는 개인세율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대응에 연방정부의 재정적자와 부채비율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올해만 3조7,00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주정부와 시정부도 재정부담이 급격하게 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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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1년 이상 사무실에서는 직원의 절반만을 갖고 일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점쳤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미국인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비행기에 타려는 의욕을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CEO 동료 가운데 비행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을 못 봤다고 했는데요. 지금까지 많이 거론된 대규모 도산과 빈 항공기, 수요급감도 핑크의 걱정거리들입니다.

그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민족주의를 더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의 파괴적 영향이 세계질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라는 게 핑크의 전망입니다.

그는 월가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지금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에 따른 대응책을 조언해주고 있지요. 그의 말이 얼마나 현실이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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