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준표 “주호영 중심 ‘혁신 비대위’ 꾸려야…안되면 당 해체할 수 밖에”

“한국당과 합당해 당명 바꾸고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라”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 야시장을 찾아 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미래통합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 것은 당을 더욱더 수렁에 빠지게 하고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주 (당 대표) 직무대행이 중심이 돼 혁신 비대위를 꾸려 새로운 길을 찾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정도 역량이 안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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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도 많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통합당의 단합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당명도 바꾸고 새로운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주 원내대표를 향해 “더 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老) 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추슬러 ‘자강’으로 나아가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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