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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IPO 투심 살아나나…드림씨아이에스 수요예측 926대 1

플레이디 이후 3개월여만에 밴드 상단서 공모가 결정

12~13일 청약 흥행에도 관심 집중

주관사 NH투자증권




임상시험 대행(CRO) 서비스 기업 드림씨아이에스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했다. 지난 2월 말 플레이디 이후 3개월여만의 흥행 성공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그동안 IPO 일정을 연기해온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모시장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드림씨아이에스는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상단인 1만4,9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991곳이 참여했으며 단순경쟁률은 926.11대 1로 집계됐다. 당초 이 회사가 희망한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4,900원이다. 135만4,786주를 공모할 계획으로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허가 임상 관련 위탁서비스부터 시판 후 조사 대행, 임상 연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글로벌 CRO 중 하나인 타이거메드(Tigermed)가 2015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고, 표준작업지침을 통일하여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11.4%의 성장을 이뤘고, 적자 상태였던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임상 CRO 1호 상장기업이라는 타이틀과 모회사를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기대로 투자자들이 (드림씨아이에스를) 매력적으로 평가했다”며 “200억원 수준의 적은 공모규모와 유통물량 역시 (IPO 투자자들에) 인기요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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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IPO를 보류해 온 다수의 기업들이 공모시장에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한 것은 지난 2월 말 서울바이오시스와 플레이디 이후 드림씨아이에스가 첫 사례다. 3~4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IPO 투자심리가 악화 되며 LS이브이코리아·SCM생명과학 등 다수의 기업들이 공모를 포기 한 바 있다.

이경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 된 투자심리가 회복되었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드림씨아이에스 수요예측 흥행이 공모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장추진 기업과 주관사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드림씨아이에스의 수요예측 결과로 이번 주 및 다음 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급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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