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클릭! 파워기업] 로봇이 바닥·공기 중 바이러스 한번에 싹~ 퇴치

■ 제니스테크놀로지

UV·이산화염소 살균방식 활용

자율주행 탑재…내달말 상용화

휴대용 방역기 '아폴론'도 출시

제니스테크놀러지가 개발에 성공한 자율주행 공간살균로봇./사진제공=제니스테크놀러지제니스테크놀러지가 개발에 성공한 자율주행 공간살균로봇./사진제공=제니스테크놀러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은 물론 일상생활 공간의 바이러스까지 방역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국내 한 강소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창업진흥센터에 입주한 제니스테크놀로지가 주인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니스테크놀로지는 UV살균과 이산화염소 살균방식을 통해 실내 바닥과 대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방역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르면 내달 말 상용화를 앞둔 이 로봇은 실내외 바닥은 UV방식으로 살균을 하고 기화화된 이산화염소를 확산시켜 대기 중에 있는 유해 바이러스를 방역하는 구조다.


특히 로봇오퍼레이팅시스템(ROS) 기반의 슬램(SLAM·위치 추정과 지도 작성을 동시에 구현) 알고리즘을 적용한 맵핑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10% 미만시 자동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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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오 제니스테크놀러지 대표이명오 제니스테크놀러지 대표


이명오 제니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기존에 UV살균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은 있지만 사람이 있는 곳에는 작업을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공공장소에서도 방역할 수 있는 UV시스템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이용한 친환경 대기방역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제니스테크놀러지의 실내용 공간 방역기 ‘아폴론’/사진제공=제니스테크놀러지제니스테크놀러지의 실내용 공간 방역기 ‘아폴론’/사진제공=제니스테크놀러지


제니스테크놀로지는 상용화에 앞서 최근 소규모 이용시설을 위한 실내용 공간 방역기 제품인 ‘아폴론’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안전한 농도의 기화된 이산화염소를 소형 팬을 이용해 33㎡ 규모의 사무실이나 교실 등 실내 공간을 살균 및 방역할 수 있는 장치다. 포터블 타입으로 아폴론에 내포된 이산화염소 앰플은 30일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초균, 살모렐라균,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8,000ℓ 부유세균 공간테스트 등 기본 실험에서 99.99%의 살균효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아폴론은 학교 교실이나 상시 밀집돼 거주하는 사무실에 적합한 장치”라며 “특허 출원된 장치를 기반으로 상시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 및 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로봇은 다음달 말께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지역의 강소기업을 벗어나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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