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가 주춤하던 어묵이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많게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등 다시 ‘국민 반찬’ 자리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삼호 부산어묵’ ‘삼호어묵 오뎅한그릇’ 등 어묵 제품들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삼호 부산어묵 골-드’와 ‘삼호어묵 오뎅한그릇’의 ‘얼큰한 맛’ ‘시원한 맛’ 등이다.
어묵은 지난해까지 매출 증가세가 주춤하다 올 들어 인기를 보이고 있다. 어묵시장 규모는 2015년 2,800억원을에서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2,700억원에 그쳤다. 올들어 지난 3월 어묵 매출은 약 36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나 성장했다. 통상 어묵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매년 3월부터 매출이 줄어들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국민반찬 어묵 역시 선전했다.
삼호 부산어묵 골-드는 알맞은 온도에서 두 번 튀겨내 ‘부산어묵’ 특유의 노릇노릇한 외관을 구현했다. 정통 부산어묵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연육 배합비를 최적화해 맛 품질을 개선했다. ‘부산어묵은 노란색을 띄고 생선 살 맛과 감칠맛이 난다’는 소비자 인식을 반영했다. ‘삼호어묵 35주년’을 기념해 패키지 디자인을 레트로(Retro) 콘셉트로 단장했다.
용기형 제품인 삼호어묵 오뎅한그릇은 어묵 5종, 곤약에 집이나 포장마차 등에서 즐기는 오뎅탕에 무가 꼭 들어간다는 점에 착안해 무를 추가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리뉴얼을 기념해 CJ더마켓에서 ‘삼호어묵 오뎅한그릇’ 신제품 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계영 CJ제일제당 씨앤드소이푸드(Sea&SoyFood)팀장은 “집밥 확산 트렌드에 따라 어묵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와 건강한 요리 재료로 각광받으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삼호어묵은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로 1985년 국내 최초로 ‘어묵’ 명칭을 상용화해 본격적으로 국산 어묵 시대를 열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집계로 2011년부터 8년 연속 어묵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