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재난지원금 '기부' 실수 많아...'관제 기부' 유도인가요




▲정부가 나눠주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기부’를 선택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정부가 카드사에 기부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이런 혼란이 빚어져 ‘관제 기부’ 논란도 불거졌는데요. 당국은 항의가 빗발치자 뒤늦게 신청 화면을 바꾸라고 지시했다니 한 푼이 아까워 국민을 시험대에 오르게 만든 속내가 훤히 보이는 듯하네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사용처를 놓고 유학 중인 자녀에 대한 취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건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써야 할 기부금이 다른 데 유용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만, 윤 당선자 자신이 떳떳하다면 기부금 사용처를 낱낱이 밝히도록 하는 게 순서 아닐까요.

관련기사



▲북한이 경제자립의 중요성을 이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적대 세력들이 우리를 경제적으로 질식시키려고 발악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않으면 남에게 머리를 숙이게 되고 무릎을 꿇게 된다”고 자력갱생을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북한 경제가 많이 어렵나 봅니다. 북핵 폐기 없이는 경제 자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야지요.

.

논설위원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