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인 그리팅의 황태귀리죽./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인식된 죽을 20~30대가 가장 많이 사는 등 죽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면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동시에 조리가 간편해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죽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죽’ 제품이 전용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론칭 55일만에 4,100개가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판매량은 당초 예상 판매치를 50% 이상 웃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리팅 죽’ 제품 판매량의 절반 가량(2,200개)을 20~30대가 구매했다는 점이다. 보통 죽 제품은 40~50대 중장년층이 즐겨찾는 식품 아이템인데, 이례적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죽 제품군은 건강반찬처럼 40~5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20~30대의 구매가 많았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 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을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팅 죽의 경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다보니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의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팅 죽은 무농약으로 재배된 쌀에 멸치나 채소를 이용해 우려낸 육수, 아스파라거스, 유근피(느릅나무뿌리껍질) 등을 사용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그리팅 죽’ 제품 판매 확대에 한 몫을 했다. ‘그리팅 죽’은 영하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급속냉동방식을 적용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몰에서 판매하는 죽 제품 수를 현재 10개에서 올 연말까지두 배 가량 늘릴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전통적인 죽 제품인 늙은호박죽, 팥죽을 출시하고, 올 하반기 중에는 이유식이나 키즈 전용 죽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당당 상무는 “과거에는 아플 때 먹거나 단순 식사대용식으로 여겨지던 죽이 최근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끼 ‘건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