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보험사 죽쓰는데, 동양생명 1분기 순익 62%↑ 왜?

환율 상승 따른 외환 FX 평가이익 급증

보험이익 안정적 증가 긍정적

4월부터 코로나19 영향 본격화

"2분기부터 리스크 관리 최우선"




동양생명(082640)이 올 1·4분기 당기순이익 63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지난해보다 61.6% 늘어난 것인데 보험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투자 부문 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그러나 4월부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 시장 불안과 신계약 위축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만큼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올 1·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해 동기보다 61.6% 성장한 6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동양자산운용 매각으로 지난해까지 연결 집계됐던 자회사가 사라지며 개별 실적 집계로 전환됐지만 시장의 우려를 딛고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해외 투자 부문에서 외환파생(FX) 헤지 관련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최근 1~2년간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보험이익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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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수입보험료는 1조1,841억원으로 1년만에 19.6% 증가했다. 전체 수익보험료 가운데 보장성 보험은 5,72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8% 늘었다. 특히 연납화보험료(APE) 2,211억원 중 보장성 보험은 1,473억원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증가율도 17.3%에 달했다.

꾸준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 입어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4조486억원, 운용자산은 5.0% 증가한 29조4,959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보장성 확대 전략을 꾸준히 펼치는 등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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