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이번엔 뮤지컬 ‘캣츠’다…16일 온라인 스트리밍

유튜브 ‘더 쇼 머스트 고 온’서 48시간 무료로

1998년 공연…역동적 안무·명곡 ‘메모리’ 등 백미




이번엔 ‘캣츠’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 금요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작품은 캣츠의 1998년 영상”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16일 토요일 오전 3시부터 유튜브에서 48시간 동안 볼 수 있다. 웨버는 예기치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위로하고 침체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개설하고, 이 채널을 통해 자신의 대표작 영상을 무료로 공개해 왔다. 그동안 요셉 앤드 디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페라의 유령 등이 랜선을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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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는 아이들을 위한 T.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198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고, 약 8,100만 명이 관람했다. 1년에 한 번,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고양이를 선발하는 축제(젤리클)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고양이들이 기량을 뽐낸다는 스토리로 실감 나는 분장과 역동적인 안무, 동화 같은 세트 등이 돋보인다. 특히 한때 매혹적이었지만 지금은 늙고 추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부르는 ‘메모리’는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명곡이다.

관객들은 공연 영상을 보면서 침체된 공연계를 돕기 위한 후원도 할 수 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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