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갤럭시탭S6 라이트’는 보급형 태블릿PC이지만 S펜을 활용한 필기감 등에 있어선 프리미엄 태블릿 못지 않은 경험을 제공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부터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듣는 직장인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역시 S펜이다. 태블릿 옆면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 손에 쥐었을 때도 일반 펜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편하게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갤럭시탭S6라이트를 사용하는 동안 틈날 때마다 S펜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됐다. 삼성전자는 “연필을 잡는 듯한 느낌과 실제 필기와 동일한 반응 속도, 얇은 펜촉 등으로 더 세밀한 필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과 노트를 화면 절반씩 나눠 실행시켜 봤다.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주요 내용을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필기한 내용에 원하는 색상을 입힐 수 있으며 텍스트로 변환도 가능하다. 한 자 한 자 똑바로 쓴 글자는 물론 대충 휘갈겨 쓴 글씨까지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경됐다.
스마트폰과의 핫스팟 연결 역시 편리해졌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자동 핫스팟을 설정해 놓으면 태블릿에서 간편하게 연결된다. 스마트폰을 꺼내 핫스팟을 켜고 태블릿에 연결한 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다만 보급형 제품이다보니 고사양 게임 등을 하기 위한 용도로는 부적합하다.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9611이 탑재됐으며 램 용량은 플래그십인 갤럭시탭S6(6·8GB)보다 줄어든 4GB가 탑재됐다. 저장용량은 64·128GB 두 가지다. 가격은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은 49만 5,000~53만 9,000원이고 와이파이 모델은 45만 1,000~49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