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신임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와 위로를 전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 변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협력을 못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안 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열린민주당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비롯한 우리 당의 핵심 지지층이 기대하는 개혁의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처음에는 좀 어색하겠지만,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회복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맞선 볼 필요 없이 손부터 잡았으면 한다”고도 적었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선거 때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된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7분간 통화하면서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과제 완수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고 전제한 뒤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있어 최 대표에게 협조를 구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