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오는 26일(현지시간)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오프라인 객장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23일 전면폐쇄에 들어간 지 2개월만이다. 당시 객장 트레이더(중개인)가 양성 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였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 기고문을 통해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이튿날부터 강화된 안전조치와 함께 일부 객장 시설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기반의 나스닥을 비롯해 대부분 거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시장 거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다만 오프라인 객장의 트레이더들이 ‘월스트리트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미국 내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거래소 객장에서 증시 시황을 생중계했던 증권방송들도 그동안 자택이나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보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