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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위 "북방경제협력, 새로운 30년 맞이해야"

15일 '신북방정책 국가별 비전·전략 전문가 세미나' 개최

"경제협력 범위, 의료 서비스 등으로 확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올해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및 몽골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고 2년 후면 나머지 모든 북방국가와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등 국가별 협력 성과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맞이해야 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가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신북방정책 국가별 비전·전략 전문가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북방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방경제협력 14개 국가들에 대한 협력 비전과 전략이 논의됐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올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일상생활의 변화 등 뉴노멀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사업 분야 발굴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 북방경제협력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연해주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새로운 협력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서 중국 지린성 창춘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의 총체방안이 올해 4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무원 승인을 획득한 발개위 주도의 최초의 정부 간 협력 시범구로서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어 향후 시범구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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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제협력시범구(210㎢)는 바이오, 보건의료, 뷰티, 헬스 등 내수중심의 서비스업과 IoT·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한·중 경제협력 모델이다.

권 위원장은 아울러 “러시아 연해주에 건설 예정인 최초의 한국전용산업단지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중요한 협력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금융플랫폼 확충을 위해 한·러 투자펀드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이는 우리 기업의 북방시장 진출의 주요한 애로사항 중 하나인 금융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기술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위원장은 “정상순방의 후속 조치로서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FTA 협상 진전과 상품을 포함한 EAEU와의 FTA 협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우즈베키스탄과 FTA 공동연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금번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보여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방적이고 투명한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자원 등 전통산업을 넘어 의료서비스,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코로나 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 등 선도형 경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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