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비접촉식 감지기’ 활용한 일제검문식 음주단속… 111일 만에 전면 재개

비접촉식 감지기 활용 일제 검문 전국으로 확대

운전자 음주 부인하면 기존 접촉식으로 재차 검사

지난해 12월 경찰이 집중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해 12월 경찰이 집중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단됐던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이 111일 만에 재개된다.

17일 경찰청은 일제 검문식 음주 단속을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해 오는 18일부터 전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1월28일부터 경찰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기존 특정 지점에서 모든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단속하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중단하고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만 골라내는 선별 단속을 시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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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감지기는 경찰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단속이 준 탓에 음주운전이 늘자 개발한 기기다.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cm 떨어진 곳에 감지기를 대면 호흡 중에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음주 여부를 판별한다. 운전자가 숨을 불지 않아도 돼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2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을 하던 비접촉식 감지기가 운전자나 동승자가 사용한 손 세정제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에 반응하는 등 정확성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의 호흡에 비접촉식 감지기가 반응하더라도 운전자가 음주 사실을 부인하면 기존 숨을 불어서 사용하는 감지기로 재차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새로운 단속 방식으로 코로나19 전파를 막는 동시에 음주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월 월별 음주운전 사고는 전년동기 대비 매달 증가하다 5월 들어서는 14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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