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와촌동 천안역 일원에서 추진 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천안시는 혁신지구 지정 이후 사업기본구상에 대해 천안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 기관간의 역할분담 및 참여계획에 대한 이해관계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 이해관계 조정이 마무리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혁신지구 일자리 창출 기능인 지식산업센터를 담당하고 LH는 주거·상업 기능을 맡는다. 코레일은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주도적인 역할을 약속했고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 6일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방문해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주거·상업·산업 등의 기능이 집적된 거점 조성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1만5,000㎡ 규모의 혁신지구에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2024년까지 총 1,886억원을 투입해 천안역 연결 복합환승센터, 지식산업센터, 생활 사회간접자본,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원도심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혁신지구 사업이 신속히 추진돼 천안역 주변에 추진되는 천안역 증축, 동부광장 조성 등 다양한 연계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천안역 주변 원도심에서 다양한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정주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