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대학의 유휴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다.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역 4년제 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공모는 시설, 장비, 지식재산권, 대학기업 등 대학 내 유휴 인프라와 연구성과를 활용한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혁신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가 성공적으로 추진해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으로 발전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후속 사업이기도 하다.
대학의 유휴 인프라와 연구성과를 활용해 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혁신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산학협력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민간투자 연계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대학 1곳을 선정해 2024년까지 5년간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하고 사업 기간 5년 이후에는 자립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학혁신연구단지를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혁신거점으로서 지역 대학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의 혁신역량이 지역기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