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이크로텍은 분기(1월~3월) 별도기준 매출액이 197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7.7%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400만원으로 전년(-32억8,500만원)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를 흡수 합병한 효과 덕분이다. 에이스팩토리는 2월 제이콘텐트리와 116억8,000만원 규모의 ‘날씨가 좋으면 좋겠어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비밀의 숲2’가 방영된다.
또 기존 반도체 사업부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전방 사업 위축을 대비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결기준 3분기(1월~3월) 매출액은 220억8,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억97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누적 매출액도 382억8,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4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3600만원이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제작사업 및 매니지먼트사업과 공연연출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비트로를 통한 과감한 엔터테인먼트 신 사업의 성과가 기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콘텐츠 공급자의 중요성이 극대화됐고, 편당 제작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텍은 제7기 재무제표가 시작되는 7월부터 나노 마스크 매출이 발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일 엔투셀과 380억원 규모의 마스크 제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로텍이 지분 인수를 마친 엔투셀은 올해 1,500억원의 계약을 확정했고, 계약의 상당 부분이 마이크로텍의 OEM 방식으로 이전될 것”이라며 “계약 이전이 완료되면 마이크로텍의 마스크 사업 매출만 1,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제작 OEM 계약은 마진율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드라마 추가 계약과 함께 올해가 엔터사업과 마스크 신 사업 성과가 부각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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