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코로나19 속 총선' 치른 한국에 자료 요청

10월 지방선거 앞두고 한국 사례에 관심

선거 연기론도 제기...'예정대로 진행' 우세

제 21대 총선이 열린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블룸버그제 21대 총선이 열린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서울의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블룸버그



브라질 연방 선거법원이 오는 10월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한국에 4·15 총선 관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연방 선거법원장을 맡을 예정인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대법관은 국제협력관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다른 나라의 선거 관련 업무 사례를 모으고 있다. 바호주 대법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한국이 4·15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사실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호주 대법관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사용해 투표하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9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의 지방선거 투표일은 10월 4일이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무조건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당선되지만, 시장 선거에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같은 달 25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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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지방선거의 유권자는 1억4,400만 명, 시장·부시장·시의원 후보는 49만6,000명이었다. 올해 지방선거도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정치권에서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지방선거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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