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사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20일 오후 클라우디오 그라찌아노(Claudio Graziano) 유럽연합(EU) 군사위원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군과 EU간 안보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전화통화는 지난 4일 스튜어트 피치(Stuart Peach)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과의 통화에 이어 EU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그라찌아노 군사위원장은 최근 EU국가들의 코로나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의 성공적 극복 노하우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그라찌아노 위원장에게 “한국군은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방역·의료 인력·시설·장비 등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범정부 대응을 지원했다”며 “또 감염병의 군내 유입 차단대책을 강력히 시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라찌아노 위원장은 박 의장의 정보공유에 감사를 표했으며, 양측은 향후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안보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박 의장은 오는 28일 닉 카터(Nick Carter) 영국 국방참모총장과 ‘코로나19’ 대응경험 공유 및 양국간 군사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조통화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