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과 금융공기업의 채용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들 기관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안정된 일자리로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만큼 올해도 많은 지원자가 몰릴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현재 상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산은의 상반기 공채가 부활한 것은 8년 만이다. 이번 채용으로 총 5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는 올 상반기 250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30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이후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실기·면접을 거쳐 오는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과 ‘디지털’로 나뉜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과 ‘디지털’로 나뉜다. 또한 필기시험에 주관식이 도입되고 모집 분야별 관련 지식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을 공통평가인 ‘직업기초능력평가’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미래를 주도할 혁신적인 인재, 공공·윤리의식이 높은 행원을 채용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지원자는 직무 역량 개발 노력과 사회 기여, 공공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 등을 정립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입행원 채용과 함께 기은은 상반기 30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명의 청년인턴 채용도 별도 진행 중이다 장애인 채용 직원에게는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인턴은 이날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이후 서류심사와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채용된다. 실기시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청년인턴의 경우 오는 7월부터 6주간 근무하고 하며 우수 인턴으로 선정 시 신입행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점을 받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18일까지 올해 신규직원 서류 접수를 받았다. 통상 3~4월에 채용공고를 냈는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 19로 채용공고가 한 달 가량 미뤄졌다. 올해 채용인원은 총 39명이며 전 채용과정에서 학력,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분야는 신입직원 33명은 일반직(종합직 20명, 전산 3명), 상담직(3명), 업무지원직(6명), 자활지원직(직업상담, 1명)이다. 경력직은 총 6명을 선발하며 일반직(사업계획 및 예산관리 1명, 금융상품개발 2명, 전산개발 2명), 업무지원직(안전관리·총무분야 1명)이다. 이번 채용전형에서는 지원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학자격 요건을 폐지했으며, AI역량검사(면접)를 실시한다.
예금보험공사도 오는 27일까지 하계 대학생 인턴을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25명이며 서류 전형 이후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모집분야는 일반행정(일반·특별전형), 해외제도 리서치다. 근무 기간은 다음달 29일부터 8월 21일까지다. 금융보안원도 올해 신입직원 서류접수를 최근 마치고 전형을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캠코는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