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오후10시 부산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사퇴 29일 만에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출석했다. 그는 이날 오후10시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부산경찰청을 나서면서 “부산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고 특히 피해자분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취재진이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죄송하다고 몇 번 말씀드렸다”고 말한 뒤 대기하던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