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낙폭 줄어든 서울 아파트...관망세 짙어져

2515B11 부동산시황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떨어지고는 있지만 낙폭은 줄어들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보유세 기준일(6월 1일)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기한인 6월 말을 앞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된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다.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낙폭이 더 커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0.06%로 지난주(-0.05%)보다 하락 폭이 조금 커졌지만 일반 아파트는 마이너스권을 벗어나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대장아파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강남구에서는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등에서 매매가 하락이 포착됐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인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은 가격이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은 0.00%로,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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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한 때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개발·교통 호재가 예정된 저평가 지역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파주와 과천은 0.05% 떨어졌다. 서울의 전세시장은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등이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인천은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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