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성장 유망 초기창업기업 1,500여 개사에 최대 1억원의 매칭 투자가 이뤄진다. 정부는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비대면 스타트업 중심으로 7월 초까지 투자를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500여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연계 투자 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26일부터 6월 3일까지 1차 접수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민간 벤처투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창업한 지 3년 이내의 기업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투자대상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성공기업,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등의 중기부 대표 창업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에 사업성과 성장성 등을 인정받고 기존 투자유치 실적이 없는 업력 3년 이내 기업이다. 투자금액은 기존에 지원받은 창업지원금과 동일한 규모로 최대 1억원이다.
특히 신속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기업가치 산정을 단순화하는 등 선정절차를 간소화해 신청접수 1개월 이내인 7월초까지 투자금을 집행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5억, 10억, 15억원 중 하나를 기업가치로 선택해 신청하면, 한국벤처투자 선정회의에서 신청기업의 투자 여부 등을 심의해 확정하고 최대 1억원, 투자 후 지분율 10% 이내에서 신주 보통주를 인수한다.
또 기업가치 판단 과정에서 투자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 투자기업 임직원에게 투자일로부터 1년 경과 3년 이내에 최대 50%까지 콜옵션(한국벤처투자의 투자 지분에 대해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는 기회를 부여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세희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1,500여개 스타트업의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벤처투자를 받아 최근 3년간 2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비대면 분야의 스타트업 등에 집중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