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직경제학 창시자’ 올리버 윌리엄슨(사진) 미국 UC버클리대 교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향년 87세.
1932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태어난 윌리엄슨 교수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경영학과 졸업 후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UC버클리대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펜실베이니아대·예일대 등을 거쳤다가 1988년 다시 UC버클리대로 돌아온 뒤 2004년 은퇴했다. 그는 ‘기업의 경계’를 비롯한 경제적 지배구조를 연구해 대기업이 일차적으로는 효율적이며 소유자는 물론 직원과 고객, 공급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점을 논증했다. 이 공로로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과 공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