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7일부터 ‘1단계 등교 수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이달 20일 고3 학생 1만300여명이 ‘우선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27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특수학교 학생 등 5만6,550여명이 ‘1단계 등교 수업’에 돌입한다.
고3과 중3 학생들은 진학 일정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게 된다. 6월 3일에 등교하는 고1·중2, 8일 등교하는 중1 학생들은 학교별로 격주나 격일 등교,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1∼2학년은 각 가정의 돌봄 부담을 고려해 가급적 전면 등교 수업을 권장하고, 다음 달 3일과 8일 각각 등교하는 초3∼4학년과 초 5∼6학년은 교사와 학부모 등 의견을 수렴해 격일·격주 등교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방과후수업 운영은 학교별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유치원 역시 격일·격주나 오전·오후 등원, 원격수업 병행 등을 학부모 의견 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시행하게 된다.
교육청은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학습하는 가정학습도 학기당 15일, 연간 30일까지 체험학습으로 인정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했다. 등교와 급식 시간 시차 두기, 특별실이나 유휴 교실 이용,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도록 했다. 교육청은 또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관련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원격수업지원센터를 등교 개학 후에도 계속 운영해,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학교별로 학생들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돕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도우미’도 배치한다. 안전도우미로는 방과후수업 강사, 퇴직 교원, 학부모 등 1,333명을 위촉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에서는 71일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상대적으로 감염 우려가 높지 않아 전면 등교수업을 시행하되, 과대·과밀 학교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