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연구원은 “언론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두산솔루스 인수에 참여할 전망”이라며 “관건은 인수가격”이라고 꼽았다. 이어 “보통주 시가총액 1조2,300억원에서 20% 경영권 프리미엄 인정해 인수하게 되면 지분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2,500억원과 순차입금 900억원을 더해 총 1조5,700억원이라는 기업가치(EV)를 인정하게 된다”며 “롯데케미칼이 현재 생산 중인 전지박 Capa가 없다는 점에서 추가적으로 드는 2만톤 투자비용 2,400억원도 고려하면 약 4,600억원 추가적으로 부담하는 거래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두산솔루스는 기존 CCL 및 OLED 소재 등 성장사업에서만 지난해 매출 2,633억원과 영업이익 382억원을 창출했다”며 “두산솔루스는 2차전지 증설이 집중되고 있는 유럽에 위치한 유일한 전지박 업체”라며 “유럽지역의 높은 진입장벽 및 롯데알미늄과의 시너지 창출을 감안할 때 현 시가총액 수준에서 20% 내외 프리미엄으로 인수하는 것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솔루스 전지박은 당장 하반기 준공 이후 양산 시작할 예정이고, 이미 1만톤 Capa의 80% 물량 확보로 인수 즉시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 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통한 Multiple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