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에 나선 위더스제약이 다음달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최대 254억원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한다.
위더스제약은 27일 다음달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60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3,900~1만5,900원으로 최대 254억원을 IPO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25~26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99만4,415주(공모주식의 62.2%)와 구주매출 60만5,585주(37.8%)로 나눠 진행된다. 구주매출 주주는 성대영 대표 43만1,985주, 포스코기술투자·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9만2,225주, 원익투자파트너스 8만1,375주 등이다. 성 대표는 구주매출로 최대 69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기술투자·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약 15억원, 원익투자파트너스 약 13억원 등을 회수할 계획이다. 구주매출로 회사의 신규 자금 유입은 줄지만 상장 이후 대량대기매물(오버행) 이슈는 다소 줄였다는 평가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퍼스트제네릭(복제약)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성장해왔다.최근에는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피나스테라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CMO 독점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년 7월~2020년3월) 누적 기준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온기(2018년 7월~2019년 6월) 실적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이다.
성 대표는 “유통 구조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