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클램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과 모토로라 ‘레이저’가 올해 하반기 새로운 모델로 재격돌한다. 올해 초 세계 최초 클램셸 폴더블폰으로 첫 번째 대결을 펼쳤을 땐 사실상 갤럭시Z플립이 ‘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는 올해 하반기 각각 ‘갤럭시Z플립 5G’와 ‘레이저2’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플립의 경우 올해 2월 출시되자마자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다. 실제로 3월 한 달간 판매량이 23만대로 전달 대비 56.1%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4월 중순 기준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은 펼쳤을 때 6.7인치이며 접으면 1.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있다. 처음으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에 플라스틱 소재가 아닌 UTG(초박막강화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신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5G 모델을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갤럭시Z플립은 256GB 메모리 등 기본 사양은 기존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보다 다소 앞서 클램셸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했던 모토로라는 오는 9월 ‘레이저2’를 내놓는다. 첫 번째 레이저는 과거 플립폰을 떠오르게 하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폴더블폰 성능은 ‘기대 이하’라는 혹평이 이어졌다. 접고 펼칠 때 ‘삐그덕’ 거리며 화면도 울퉁불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토로라의 새로운 레이저2는 디자인은 유지하되 성능을 개선시킨 버전으로 알려졌다. 5G를 지원하고 부족했던 카메라를 개선하기 위해 후면에 삼성 아이오셀 4,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도 2,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과거 레이저의 경우 후면은 1,600만 화소, 전면은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