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미향 옹호' 김어준, 이번엔 곽상도 정조준 "위안부 지원 법안에 찬성 안 해"

방송인 김어준씨/서경스타DB방송인 김어준씨/서경스타DB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 의혹 등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관련, ‘배후설’을 제기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에는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을 정조준했다.

최근 ‘윤미향 저격수’로 윤 당선인과 정의연 관련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는 곽 의원은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2017년 11월 개정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거론하면서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7명의 의원 가운데 21대 (총선) 당선자가 2명 있는데 그 중 1명이 곽 의원”이라고 지적한 뒤 “그런 분이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이끄는 게 말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그러면서 김씨는 “할머니들의 장례비, 간병비 지원에 불만이 없다면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던 이 법안에 찬성하지 않은 분이 지금 와서 위안부 피해 진상규명 TF를 만들었다면 자격이 있는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씨는 “(곽 의원은) 위안부 지원 활동은커녕 반대로 피해를 끼치는 활동을 한 것”이라면서 “위안부 운동에 역대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게 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였는데 곽 의원은 그 정부의 민정수석이 아니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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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언급한 개정안은 매년 8월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고 정부 지원을 피해 할머니들의 간병 비용과 장례비 등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 25일 TF 첫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부친, 남편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채의 집을 모두 현금을 주고 샀다며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하는 등 윤 당선인과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 의혹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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