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국제사회 공조 강화 및 공동 대응을 위해 재부 외국공관장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부산 소재 외국 공관장들을 초청해 그간 부산시의 코로나19 대응경험과 각국의 코로나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변화된 환경에 맞는 우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고려해 간소한 방식의 도시락 업무 오찬 형식으로 열렸다. 참석 내빈소개, 환영사 및 답사, 코로나19 극복 동영상 상영, 부산시 코로나 대응현황 및 하반기 도시외교 추진방향 발표, 오찬 및 환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에 계획된 교류 활동이 연기·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으나 다각적인 방법으로 도시 외교를 추진해 왔다. 지난 2월부터 중국 등 자매·우호 도시와 코로나 서한외교 및 방역물품 교환을 지속해 왔으며 4~5월에는 자매도시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와 연이은 화상통화(1차), 화상회의(2차)를 추진해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전반적 교류협력 주제를 논의했다. 화상회의에서는 확진자 관리, 완치자 항체 연구, 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부산의 대응 역량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복합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실리적인 도시외교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