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계가 금융 지원을 호소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업계는 2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박성훈 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선기자재 기업인 선보공업·반도마린·동화엔텍 등 9개사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부산신용보증기금 등이 참석했다.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수주가 급감하고 있어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며 1,000억 원 특례보증 추가 출연 및 신용등급 완화, 부산시 소유 노후 관공선 교체를 추경예산 반영, 스마트복합물류센터 건립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정부와 조선소가 출연해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및 부산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 중인 조선기자재 제작금융 보증제도와 관련해 심사기준 완화, 남은 금액 신속히 집행, 보증기한 최대 2년 연장 등을 건의했다.
부산시와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기관은 건의된 사항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 부족한 보증금액에 대해 조선기자재업계에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조선기자재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부산시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 반영하고 중앙정부나 금융기관에 건의할 사항은 적극 건의하겠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업계와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