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5월 상장 예심청구 15곳…코로나 이후 4배

코스피 2곳·코스닥 13곳으로

지난해 5월 대비 36.3% 늘어

빅히트·SK바이오팜 상장 돌입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기업들의 연내 상장이 가시화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공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1~29일 코스피·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5곳으로 지난해 같은 달 11곳보다 4곳(36.3%)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 2곳, 코스닥에 13곳의 기업이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4곳)의 4배 수준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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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예비상장 기업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다.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빅히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최소 3조9,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상장 승인을 마치고 공모 절차를 앞둔 SK바이오팜 역시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SK바이오팜의 희망 공모가 범위(3만6,000∼4만9,000원) 기준 공모 금액은 최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주들이 연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공모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기업공개가 특정 시기에 몰릴 경우 투자자들이 기업별 ‘옥석 가리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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