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동물시험 성과

효능시험 첫단계서 병변 개선

내달 인체 대상 임상 스타트

셀트리온 연구원이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 연구원이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와 폐조직 병변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달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부터 충북대와 진행한 페럿(족제비) 대상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를 진행했다. 저농도와 고농도 두 무리로 나눠 약물을 투입한 결과 두그룹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군보다 콧물·기침,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에서 약물 투여 후 1일째부터 정량화 수치가 개선됐다.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또, 콧물과 비강, 폐 등에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법과 세포배양 기반 바이러스 역가 측정법으로 관찰했을 때, 고농도 그룹은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했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까지도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됐지만 약물을 투여한 저농도, 고농도 두 그룹 모두에서는 대조군 대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까운 폐조직 모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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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와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성·독성 시험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 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해 예정대로 7월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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