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국내여행 헐값 상품 쏟아진다

코로나19에 해외 여행 ‘올스톱’

해외여행 스타트업 국내 호텔·스파·골프장으로

국내 여행 경쟁 심화되며 가격도 ↓

제주도 성산일출봉. /사진제공=호텔롯데제주도 성산일출봉. /사진제공=호텔롯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여행 전문 스타트업들이 대거 국내 여행 서비스로 개편한다. 국내 여행 상품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1일 해외 여행 상품 중개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은 해외여행 중심 상품에서 국내 스파·골프·미식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여행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리얼트립은 테이블엔조이와 파트너십을 통해 150개 이상 국내 호텔 뷔페권 및 인기 레스토랑 등 식사권을 최대 46%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등 유명 호텔 스파권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된 상품을 출시한다.

관련기사



해외여행 중심 스타트업인 트리플도 제주도 등 국내 여행 서비스를 최근 확대했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통해 해외 관광지, 쇼핑리스트 등 호텔, 항공권 등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제주도, 강원, 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 위주의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해외 여행 스타트업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는 건 코로나19에 이용자들의 대거 이탈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의 월간 이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올 1월 20만명에서 지난달 7만7,000명까지 하락했다. 트리플 역시 같은 기간 52만명에서 26만명으로 반토막 가까이 이용자가 빠져나갔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관련 스타트업들이 대거 국내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지며 할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