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7억원과 1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 4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원인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공연 취소와 SM JAPAN, 드림메이커 등 자회사 실적 부진이 있다.
박정엽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9% 줄어든 5,467억원, 영업이익은 73.7%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연이 전면 중단되면서 중요 수익원이 사라져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음원 매출 증가(마진 개선), K-Pop 영향력 증가(밸류에이션 확장), 하반기 신인 데뷔 등을 앞두고 대형 악재가 발생해 장점이 좀처럼 드러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은 실적 악화에 대비해 4월부터 ‘Beyond LIVE’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V LIVE와 제휴를 통해 시행되는 온라인 유료 공연 상품이다. 현재까지 SuperM, WayV, NCT Dream, NCT 127의 콘서트를 주 단위로 진행했다.
박 연구원은 “티켓 가격, 플랫폼 수수료, 대관 효율성 등 이슈가 있어 마진 레벨이 아직은 기존 공연 대비 높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후 관람객 확대, MD 상품 구성 다양화, VoD 판매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실적 방어에 보다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 공연 등 매니지먼트 활동이 어렵고, 일부 라인업 공백(EXO·샤이니) 상황에서도 높은 음반 판매량(분기 108만장)이 유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NCT127 신보가 76만장 판매(기존 최고 46만)되며 폭발적인 팬덤 성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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