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실적회복의 걸림돌이었던 낸드(NAND) 사업 부문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낸드 산업 수요는 3분기까지 두자릿수의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제한적 공급여력 탓에 SSD 등 하반기 계절성이 동반된 응용처에서의 수요는 시장 기대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P2 하층 낸드 투자가 지연되며 당장 투자에 나선더라도 내년 6~7월에야 양산이 가능한 만큼, 한동안 낸드 업황은 시장의 우려 섞인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홀에칭의 효율성 증가가 70단대까지 개선되며 128단 투스택 구조에서의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고, 낸드 판가 상승이 이어지며 재고평가손충당금이 3분기까지 1,000억원대 가량 환입이 예상된다”며 “결국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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