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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그만…" BTS 슈가, 신곡에 '존스타운 대학살' 짐 존스 연설 넣어 논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전에 인지 못해, 해당 부분 즉각 삭제"

‘어거스트 디’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어거스트 디’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믹스테이프 수록곡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의 연설을 넣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엔먼트는 최근 슈가가 공개한 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도입부에 들어간 목소리가 짐 존스의 연설인지 알지 못했다며 지난달 31일 공식 사과했다.


빅히트는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들어간 연설은 프로듀서가 연설자가 누군인지 모르고 분위기를 고려해 정한 것이라며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나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점을 확인한 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해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어떻게 생각해?’는 슈가가 ‘어거스트 디’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2일 공개한 믹스테이프에 담긴 곡이다. 발표 직후 네티즌은 이 곡에 짐 존스의 연설이 15초 가량 담겨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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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설을 한 짐 존스는 ‘존스타운 대학살’을 일으킨 인물로 1955년 ‘인민 사원(Peoples Temple)’이라는 종교를 만들어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처음에는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와 사회주의 성향의 빈민 구제 활동 등으로 주목받았으나, 1970년대 인권유린 행위가 있다는 의혹이 일자 그는 1977년 신도들과 함께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했다.

그리고 이듬해 11월 18일 신도들과 함께 머물던 마을에서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해 집단자살을 요구했다. 일부 생존자들은 집단 자살이 아닌 살인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짐 존스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이 극단적 선택인지 다른 다른 교단 간부에 의해 살해됐는지 불분명하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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