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그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던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비즈니스와 네트워킹 행사 등이 전격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역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반영했다.
시는 초기 투자유치가 관건인 스타트업과 지역의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센탑 온 에어’란 플랫폼 방식(3-New Untact Ground)을 도입해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오프라인 및 시간·공간 경계를 초월하는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 19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부합하는 언택트 포럼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행사에 온라인 방식을 접목해 다수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동시 참여시키는 ‘비대면·온라인 중심 + 오프라인 결합’이한 새로운 벤처투자 방식으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업설명 영상(New IR) 제작 시스템도 마련한다. 대상은 청년 스타트업 10개사로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모집한다. 선정 기업에는 기획부터 컨설팅 및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비대면 공간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교류를 활성화할 목적의 온라인 채널(New Networking)을 개설해 스타트업 정보뿐 아니라 투자자, 펀드, 지원사업 및 각종 행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 지역의 벤처투자 전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다.
시 관계자는 “올해 91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모태펀드를 추가 확보해 이미 든든한 투자자금을 마련했다”며 “부산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는 지금, 획기적 자금조달 시스템을 가동해 국내외 스타트업이 부산으로 찾아와 머물게 하는 투자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