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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080선 회복…수주 ‘잭팟’에 조선업 강세

코스피가 22.11포인트 오른 2,087.19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225.4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22.11포인트 오른 2,087.19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225.4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조선, 전기차 업종 등의 강세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 대 상승을 기록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2,087.19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2,061.45로 개장했으나 장 초반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로 상승 전환했다. 이 날 시장에서 기관은 34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32%), 서비스업(-0.35%)은 하락했지만 나머지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업종을 포함하는 운송장비가 4.39%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 날 국내 조선 3사 주가는 카타르에서 23조원이 넘는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를 따내는 ‘잭팟’을 터뜨렸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과 LNG선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QP가 2027년까지 약 23조6천억원을 투입해 LNG선 100척 이상을 발주하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계약은 단일 규모로 사상 최대 수준인 만큼 향후 조선업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철강주도 2.09%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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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부진했다. 이 날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0.39%), 삼성SDI(006400)(1.09%), 현대차(005380)(2.50%) 등은 주가가 올랐지만 나머지 대다수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7% 오른 743.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이 64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48억원, 기관은 2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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