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연구원은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서 발표한 수출 잠정치 결과 씨젠의 5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1억 8,900만 달러로, 4월 2억 6,700만 달러 대비 약 29.2% 감소했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유럽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4월에 보였던 폭발적인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PCR 방식의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원료라고 할 수 있는 뉴클레오사이드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씨젠의 주당 생산규모 자체가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5월 진단키트 수출감소세로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면서도 “원료 공급 이슈는 5월 말에 해소돼 6월부터 수요에 맞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非)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증가세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씨젠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코로나19 외 기존 호흡기 진단키트 매출도 127억원이 발생하며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 증가로 기존 진단제품들의 수출량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기존 제품들의 성장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