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며 3일 경기도에서는 12명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도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발생 유형은 인천 개척교회 관련 5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4명, 인천 부동산 집단감염 관련 1명, 원인불명이 2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명이 증가한 모두 8명이다. 이는 교회 관련이 6명, 지역사회 추가전파로 인한 감염이 2명이다.
확진자 중 한 명이 시흥에 있는 매화딩동댕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어 어린이집 아동과 종사자 4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또 다른 확진자 한 명이 부천에 한 카페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3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안양·군포 목회자 제주도 모임 관련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4명이 추가 확진돼 4개 교회에 15명(안양 6명, 군포 9명)으로 늘었다.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첫 지표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527명이 진단검사를 시행해 14명이 확진 판정을, 3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99명이 검사 중이다.
신규 확진된 4명은 모두 목회자 모임 관련 지역사회 추가 전파 사례다.
지난 5월 30일 처음 확진된 군포 새언약교회 관련 지표환자의 자녀 2명이 6월 2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미 확진된 군포 은혜신일교회 목사의 배우자가 코카콜라 안양사업장 사무동 직원인 것이 확인돼, 근무했던 5월 28일과 29일 사업장에서 접촉한 직원 등 251명에 대한 검사를 해 1명이 2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99명이 음성 판정, 151명이 검사 진행중이다.
군포 창대한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 1명도 2일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는 현재 유흥주점·감성주점·콜라텍 및 단란주점·코인노래방에 대해 오는 7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중이다. 또 물류창고업,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에는 14일까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한편 3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881명(전국 1만1,590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2명 증가했다. 경기도 확진자 중 665명은 퇴원했고, 현재 197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