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가구만 공급된 수원 망포지구 ‘영통자이’ 무순위 청약에 무려 10만여명이 몰렸다. 오전 한때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GS건설은 이에 따라 청약 마감 시간을 오후6시에서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수원은 규제의 역설이 만든 풍선효과 최대 수혜지역이다.
GS건설은 ‘영통자이’ 청약 부적격 당첨 3가구에 대해 ‘줍줍’ 접수를 받은 결과 10만1,590명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쟁률은 3만3,863대1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자이 무순위 추첨 물량은 부동산카페 등을 통해 이미 ‘로또 아파트’로 알려졌다. 분양가가 5억5,1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데다 3가구 모두 전용면적 75㎡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무순위 청약에서는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오전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일도 발생했다. 온라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청 모두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비슷한 시간대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무순위 청약에 수만명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3가구 모집에 26만여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8만대1을 넘었다. 대구 ‘청라힐스자이’ 역시 2가구 모집에 4만3,600여명이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