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금융공단 내 경남은행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어 은행 직원 10여 명과 한국산업단지부산지사 직원 18명 등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해당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경남은행 직원은 “업무 중 ‘쿵’하는 소리가 나자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 했는데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건물 내부에 있던 경남은행과 산단공 부산지사 직원 30여명을 대피시켰다.
강서구와 경찰 등은 현장에서 주차장 지반이 침하한 것을 확인했다. 건물 출입문이 삐뚤어지는 등 건물도 미세하게 기울었다. 건물 출입은 통제됐다.
강서구와 경찰은 경남은행 서쪽에서 건설 중인 삼정그린코아 오피스텔 공사 여파 등을 포함해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