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PGA투어, 7월 뮤어필드빌리지서 '더블헤더' 진행

워크데이·메모리얼 대회 2주 연속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 될 것"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 /잭니클라우스닷컴 캡처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린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 /잭니클라우스닷컴 캡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다음달 한 곳의 골프장에서 2개 대회를 연속으로 개최한다.

PGA 투어는 7월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존디어 클래식을 대체할 대회를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대회를 주최하는 타이틀 스폰서는 미국의 재무 관리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 워크데이다. 존디어는 내년 투어 일정에 복귀한다.


새롭게 열리는 워크데이 대회의 개최 장소가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원조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가 자신의 고향에 설계한 뮤어필드 빌리지는 니클라우스가 주최자로 참여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고정 개최지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이미 워크데이 대회 바로 다음주인 7월16~19일로 잡혀 있었기 때문에 같은 골프장에서 두 대회가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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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가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대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련이 있다. PGA 투어는 선수, 캐디, 관계자 등의 이동이 줄어 코로나19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코스에서 신규 대회 개최를 준비할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을 중단한 PGA 투어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2019~2020시즌을 재개한다. 찰스 슈와브,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이번 신규 워크데이 대회까지 5개 대회의 무관중 개최가 확정됐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관중 입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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